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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감

태풍 비상근무시에도 버젓이 음주운전한 현직 경찰

by BISANG 2023. 8. 11.

태풍 '카눈'  대응 비상근무중 음주운전한 현직 경찰

사건 개요

지난 10일, 대한민국을 강타한 태풍 '카눈'으로 인해 전국 경찰청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놀랍게도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수서경찰서는 해당 경찰서 소속 직원인 A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된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A씨는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서 정문의 차단기를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A씨의 차량을 뒤따르던 목격자가 112에 신고한 결과 밝혀졌다.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의 비상대응

A씨의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한 날, 경찰청은 태풍 '카눈'에 대비해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에 비상근무 자체 발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전국의 경찰관서에는 갑작스러운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갑호 비상이 발령되었다. 갑호 비상은 최대한의 경찰력을 동원할 수 있는 비상 대응 단계로, 이에 따라 경찰관들은 연차 휴가를 중지하고, 지구대 및 파출소장을 포함한 모든 지휘관은 사무실 또는 현장에서 근무해야 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직원의 혐의에 대해 구두로 통보를 받았으며, 정식으로 수사 계획 통보를 받은 뒤에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경찰 조직 내에서 음주운전 등 위반 사항에 대한 엄정한 대응과 동시에, 태풍 '카눈'으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비상근무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