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뜨감

EV6 급발진 논란

by BISANG 2023. 7. 5.

ev6 급발진 GIF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EV6 급발진 주장영상

KIA EV6 급발진 논란


기아의 전기차 모델인 EV6가 급발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8일에 발생한 사고에서 택시 기사 A씨가 운전 중이던 EV6 차량이 도로 우측 신호등을 빠른 속도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A씨는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행인이나 승객은 없었습니다.

사고 영상은 온라인에서 확산되었는데, 영상에서는 검정색 EV6 택시가 높은 속도로 진행하다가 보행자 신호등을 들이받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사고 과정에서 차량이 공중에 떠오르는 모습도 담겨있었습니다. 이후 차량은 가로수와 도로 표지판과 충돌하며 멈추게 되었고, 사고 현장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파편과 바퀴가 도로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사고 택시는 전면부가 망가져 내부가 드러나는 정도로 크게 손상되었습니다.

A씨는 사고 이후 경찰 조사에서 EV6가 급발진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차에 가속이 붙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기아 측은 아직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은 배제하고, 사고 차량의 사고기록장치를 분석하여 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 사고를 둘러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고 영상을 보고 조작 미숙을 의심하는 의견과 보조제동등이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조제동등이 켜지지 않았다고 해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것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차체 결함으로 인해 보조제동등이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전기차의 급발진 의심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테슬라의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한 현대차 아이오닉5의 경우에도 급발진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국과수와 제조사는 '운전 부주의'를 원인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전기차와 경유차, 휘발유차, LPG 차량 등을 포함한 급발진 피해 신고가 6년간 총 201건 들어왔지만, 전기차의 급발진 사례는 증명된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EV6 사고 역시 차량 결함으로 인정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현재 경찰 조사와 국과수의 원인 파악이 진행 중이므로 상황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