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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감

축구선수 이천수 뺑소니 검거

by BISANG 2023. 7. 7.

이천수 뺑소니 범 검거 "범인이 난 줄 알더라"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42)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아내어 경찰로부터 감사패와 포상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천수는 받은 포상금을 전액 기부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6일 이천수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포상금은 약 80만원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천수와 수여식 날짜를 조율 중에 있습니다.

이천수는 지난 4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동작구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하던 40대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게 넘겼습니다.

당시 차를 운전하던 이천수는 음주 뺑소니범을 잡아 달라는 택시 기사의 외침을 듣고 곧바로 하차하여 약 1km를 추격했습니다. 축구선수 출신인 그의 매니저인 지병주(33)씨도 이천수를 도와주었습니다.

 

이천수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전달하며 포상금을 전액 기부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누구라도 내 상황이었다면 그랬을 거다. 당연한 일인데 나라서 이슈가 되는 것 같다"며 "포상금과 영상 수익금은 순직 경찰관 자녀 지원 관련 재단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한 이천수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이미지가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변한 것에 대해선 "좋은 일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못한 건 특히 이슈가 되는 것 같다"며 "내 이미지가 나쁜 쪽으로 비치는 건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습니다.

이천수는 사건 당일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택시를 타기 어려워진 상황이었습니다. 이천수는 함께 저녁을 먹었던 국악인 송소희를 집에 데려다주고 귀가하려던 차 중에 사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천수는 사건 현장에서 뛰어가는 한 남성과 그를 쫓는 누군가를 보았습니다. 음주운전 사실을 알게 된 이천수는 차에서 내려 추격을 시작했는데, 당시 몸이 지치고 편한 슬리퍼를 신은 상태였습니다.

이천수와 그의 매니저는 음주운전자가 동작대교로 올라갈 때까지 계속 추격하였습니다. 이천수는 음주운전자가 무언가를 떨어뜨린 후 가드레일에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매니저가 음주운전자를 잡고 피해자가 도착하자, 이천수는 경찰에게 음주운전자를 인계한 후 현장을 빠르게 떠났습니다.

이천수는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한 것에 대해 "좋은 일을 많이 한 건은 아니지만 못한 일이 특히 이슈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마음이 아팠던 나쁜 이미지에 대한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이천수의 행동은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포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결정은 그의 성금을 필요로 하는 순직 경찰관 자녀들을 지원하기 위해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천수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네요.